스페어커버탈부착기타호재

※ 추후 갤로퍼 포스팅은 편의를 위해 일기체로 작성하고자 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표현이 조금 과격해질지도 몰라

갤로퍼(이하 은당)를 데려온 지도 벌써 한 달 정도다. 구동계와 외판만큼은 신차급으로 탄탄하지만, 23년전 올드카답게 타다보면 의외로 신경쓰이는 부분이 고장났다..점점 고쳐나가려고

일단 데려왔을 때부터 이 스페어 커버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빛바랜거나 도장까지 하나 없는건 고마웠는데 과거 뒷빵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깨져서 몰딩도 일어나고 말이 아닌 상태(눈물). 그래서 일단 빼는걸로 결정

스페어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하단에 고정 나사를 분리해야 한다. 그런데 이 세월에 다 녹슬어서 꼼짝도 안하네? 도대체 몇 년 동안 갇혀 있었던 것일까?

WD-40 살짝 갈아서 스패너 출동

그건 그렇고 10분 정도 격투했나? 볼트의 반갈죽 엔딩에서 풀렸다.

하하하, 두 동강 난 소감이 어떤지 자식

그렇게 십여 년 만에 바깥 공기와 마주한 스페어 타이어.

진짜 먼지랑 때가 장난 아니다. 설마 출고타이어일까? 했더니 아쉽게도 그건 또 다른 09년형 타이어네. 그럼 대략 14년만에 외기를 만난 셈이네.

가능하다면 정품을 지향하겠지만 양품 스페어커버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고 비싸서 물티슈에 보이는 곳만 쓱 닦은 후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가죽커버로 마무리하고 그냥 무지커버면 별로였을텐데 레터링디자인이 구형 정품커버와 같아서 ww200%만족중

스페어에는 새 커버를 씌웠기 때문에,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던 시트 커버를 떼어내는 시간을 보고 싶지 않아도, 일단 무서워하고 있었습니다만, 도대체 어느 메이커에 맡기고 있었던 것일까요.. 상상 이상으로 적당히 씌워진 커버 때문에 앉으면 몸의 수평이 맞지 않고 벨트너클도 시트 뒤로 빠져 있어 벨트조차 매지 못해. 너클 또한 앞에 내놓는 김에 한꺼번에 진행하기로 했다.

다 벗겨내면 전 차주가 왜 뒷좌석에만 가죽을 씌웠는지 알 것 같다.헤드레스트를 제외하고 딱 ‘시트만’ 구형 시트를 붙여놨군요?2001년형이 출시되고 라인업 축소로 단종된 6인승 전용 시트지만 덕분에 내 차와 직물 패턴/재질도 달라 무엇보다 가운데 벨트가 없다. 명색이 7인승 V6 LPG인데.. 갑자기 6인승이 되어 버리다

청소하지않으면;;

뭐 5명이상 태울일도 별로 없을테니까 ㅋㅋㅋ 시트는 나중에 지갑사정이 좋아지면 교환해주기로 하고 커버도 벗은김에 시트밑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순정공구세트가 남아있나 해서 찾아보니..아니, 이게 있어아니, 이게 있어지파츠에서 주문한 현대정공 그릴이 도착한 지 오래돼서 잠깐 집에 왔어. 구동계는 새것이 좋지만 외판/내장부품은 상태만 좋으면 중고품을 주로 사용할 생각!흥분해서 적당히 닦아 크롬 복원시킨 뒤 황급히 달려왔다.정비성 중 하나는 정상급 갤로퍼답게 라디에이터 그릴도 보닛을 열어 십자드라이버로 볼트를 3개 정도 풀면 금방 빠진다. 기존 그릴은 꺼내~ 새 그릴에 브라켓만 옮겨 붙이면현대정공 갤로퍼 완성 본인은 현대정공이 아니라 ‘현대’ 갤로퍼에 추억이 담겨있으니까.. 현대 로고가 훨씬 의미가 있는데 마음이 내킬 때마다 바꿔서 걸을 거야~트렁크가 점점 복잡해지다. 선물받은 세차장비에.. 시트 커버에… 그릴까지. 언제한번 정리를 하지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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